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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의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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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wokang 작성일12-07-23 09:22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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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의 습관
존경받는 신학자 그레샴 메이첸(John Gresham Machen: 1881-1937)은 사상의 중요성을 이렇게 표현했다.“오늘의 사변이 내일엔 군대를 움직이고 제국을 무너뜨린다.” 형체없는 생각과 말이 결국엔 구체적인 현실을 세우기도 하고 허물기도 한다는 말이다.
생각과 말은 사상과 문화의 모체이고, 사상과 문화는 백만대군보다도 더 위력적인 힘이다. 그래서 로마가 무력으로 지중해 연안을 지배하게 되었을때, 서정시인 호라티우스는 “로마는 군대로 그리스를 정복했지만, 그리스는 그 정복자를 문화적 포로로 만들었다.”고 냉철한 승부를 선언했다.
주위를 둘러보고, 역사를 돌아보면, 인생의 승부라는 것도 물량에 있기 보다는 보이지 않는 생각 혹은 덕(virtue)에 있는 것을 깨닫게 된다. 중세 유럽의 사상과 신학을 통일했던 토마스 아퀴나스는 인생의 성공을 가늠하는
덕을 이렇게 설명했다. “덕은 선한 목적을 향하는 의지의 습관이다.”토마스 아퀴나스는 “선한”이라는 단어를 강조했지만, 굳이 선하지 않더라도 소신을 굽히지 않는 “의지의 습관”만 가진다 하더라도 우리의 인생은 뜻을 이룰 수 있으리라.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으로부터 북동쪽으로 약 35km를 가면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로 알려진 여리고가 나온다. 이곳은 물이 귀한 광야 가운데 샘이 여러개 있고, 종려나무 등 식물이 잘 자라서 아름다울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무척 부유한 곳이였다. 그래서 이곳은 가이사랴, 가버나움과 함께 팔레스틴 지역의 3대 주요 세무서가 있었던 곳이다.
역사가 요세푸스에 의하면 로마의 유력한 장군이였던 안토니우스의 배우자였던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 여왕은 안토니우스에게 당시에 유대땅을 통치하고 있던 헤롯의 왕위를 빼앗고 유대땅을 자신에게 달라고 요구 했다고 한다. 그때 놀랍게도 안토니우스는 클레오파트라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고, 대신 여리고 땅을 주는 것으로 클레오파트라의 요구를 무마하게 된다. 이처럼 클레오파트라는 헤롯왕의 권력에 심각한 위협이었으나, 헤롯은 단 한 번도 안토니우스를 배신한 적이 없었다. 그는 안토니우스가 악티움 전투(BC 31)에서 시저의 양아들이었던
옥타비아누스에게 패한 후, 클레오파트라와 함께 자살할 때 까지 흔들림 없는 소신을 보였던 것이다.
전쟁이 끝난 후 미래 로마의 황제가 될 옥타비아누스는 곧바로 헤롯을 소환해서, 그를 처단하려 하였다. 하지만 헤롯은 당당하게 “한 번 충성은 영원한 충성”이라는 발언을 함으로, 옥타비아누스의 마음을 크게 감동시켰다고 한다. 그 결과 모든 것을 빼앗기고 목숨까지 위태로울 수 있었던 헤롯은 오히려 옥타비아누스로부터 클레오파트라에게 빼앗긴 땅까지 돌려받고, 헤롯 대왕이라는 칭호를 받게 되었던 것이다.
역사의 한 에피소드이지만, 이 장면에서도 분명 교훈은 있다. “흔들리지 않는 의지의 습관”은 보상을 받는다는 것이다. 오늘날 한국사회와 미국에 있는 교민들과 청년들을 바라볼때 심히 안타까운 것은 “흔들리지 않는 의지의 습관”을 바칠만한 가치를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때때로 이런 가치는 사회적 환경이 가져다 주기도 한다. 80년대초 민주화의 염원을 싫든 좋든 온 몸으로 받으며 청춘을 살아내야 했던 우리들의 세대는 시대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명확히 알았다. 하지만 이런 거시적 시대가치가 모호한 지금, 우리는 이제 스스로 내 인생에 적용이 되어야 할 가치를 찾아야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가치를 굳이 찾으려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오늘의 사변이 내일엔 군대를 움직이며 제국을 무너뜨린다”라는 진리를 과소평가하기 때문이다.
존경받는 신학자 그레샴 메이첸(John Gresham Machen: 1881-1937)은 사상의 중요성을 이렇게 표현했다.“오늘의 사변이 내일엔 군대를 움직이고 제국을 무너뜨린다.” 형체없는 생각과 말이 결국엔 구체적인 현실을 세우기도 하고 허물기도 한다는 말이다.
생각과 말은 사상과 문화의 모체이고, 사상과 문화는 백만대군보다도 더 위력적인 힘이다. 그래서 로마가 무력으로 지중해 연안을 지배하게 되었을때, 서정시인 호라티우스는 “로마는 군대로 그리스를 정복했지만, 그리스는 그 정복자를 문화적 포로로 만들었다.”고 냉철한 승부를 선언했다.
주위를 둘러보고, 역사를 돌아보면, 인생의 승부라는 것도 물량에 있기 보다는 보이지 않는 생각 혹은 덕(virtue)에 있는 것을 깨닫게 된다. 중세 유럽의 사상과 신학을 통일했던 토마스 아퀴나스는 인생의 성공을 가늠하는
덕을 이렇게 설명했다. “덕은 선한 목적을 향하는 의지의 습관이다.”토마스 아퀴나스는 “선한”이라는 단어를 강조했지만, 굳이 선하지 않더라도 소신을 굽히지 않는 “의지의 습관”만 가진다 하더라도 우리의 인생은 뜻을 이룰 수 있으리라.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으로부터 북동쪽으로 약 35km를 가면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로 알려진 여리고가 나온다. 이곳은 물이 귀한 광야 가운데 샘이 여러개 있고, 종려나무 등 식물이 잘 자라서 아름다울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무척 부유한 곳이였다. 그래서 이곳은 가이사랴, 가버나움과 함께 팔레스틴 지역의 3대 주요 세무서가 있었던 곳이다.
역사가 요세푸스에 의하면 로마의 유력한 장군이였던 안토니우스의 배우자였던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 여왕은 안토니우스에게 당시에 유대땅을 통치하고 있던 헤롯의 왕위를 빼앗고 유대땅을 자신에게 달라고 요구 했다고 한다. 그때 놀랍게도 안토니우스는 클레오파트라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고, 대신 여리고 땅을 주는 것으로 클레오파트라의 요구를 무마하게 된다. 이처럼 클레오파트라는 헤롯왕의 권력에 심각한 위협이었으나, 헤롯은 단 한 번도 안토니우스를 배신한 적이 없었다. 그는 안토니우스가 악티움 전투(BC 31)에서 시저의 양아들이었던
옥타비아누스에게 패한 후, 클레오파트라와 함께 자살할 때 까지 흔들림 없는 소신을 보였던 것이다.
전쟁이 끝난 후 미래 로마의 황제가 될 옥타비아누스는 곧바로 헤롯을 소환해서, 그를 처단하려 하였다. 하지만 헤롯은 당당하게 “한 번 충성은 영원한 충성”이라는 발언을 함으로, 옥타비아누스의 마음을 크게 감동시켰다고 한다. 그 결과 모든 것을 빼앗기고 목숨까지 위태로울 수 있었던 헤롯은 오히려 옥타비아누스로부터 클레오파트라에게 빼앗긴 땅까지 돌려받고, 헤롯 대왕이라는 칭호를 받게 되었던 것이다.
역사의 한 에피소드이지만, 이 장면에서도 분명 교훈은 있다. “흔들리지 않는 의지의 습관”은 보상을 받는다는 것이다. 오늘날 한국사회와 미국에 있는 교민들과 청년들을 바라볼때 심히 안타까운 것은 “흔들리지 않는 의지의 습관”을 바칠만한 가치를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때때로 이런 가치는 사회적 환경이 가져다 주기도 한다. 80년대초 민주화의 염원을 싫든 좋든 온 몸으로 받으며 청춘을 살아내야 했던 우리들의 세대는 시대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명확히 알았다. 하지만 이런 거시적 시대가치가 모호한 지금, 우리는 이제 스스로 내 인생에 적용이 되어야 할 가치를 찾아야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가치를 굳이 찾으려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오늘의 사변이 내일엔 군대를 움직이며 제국을 무너뜨린다”라는 진리를 과소평가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