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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의 법칙

글쓴이 : wokang 날짜 : 2012-07-23 (월) 09:40 조회 : 1016
교환의 법칙

 

 

1.

오늘날 독일 연방군의 상징이 된 ‘철십자’ 훈장을 재정한 사람은 프로이센의 왕프리드리히
빌헬름 3세(1770~ 1840년)였다. 그는 당시 유럽 최강의 나라였던 프랑스와의 전쟁에서 패하면서 나라를 유지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특히 재정이 어려워 지면서 고민하던 빌헬름 3세는 한 가지 특별한 결정을 하게 되는데, 그것은 여인들에게 국가를 위해 그들이 가지고 있는 보석을 바칠 것을 명령했던 것이다. 그리고 보석을 바친 여인들에게는 감사의 표시로 훈장을 만들어 주기로 약속한 후, 훈장 뒤에 이런 글을 새겨 넣었다. “나는 1812년 금을 주고 철을 얻었다.” 이 문장과 함께 황제는 훈장에 직접 사인을 해 주었다. 그러자 황제의 사인과 의미 있는 문구가 화제가 되면서, 당시 이 훈장은 프로이센 여인들에게 대단한 인기를 끌게 된다. 그래서 당시에는 여인들이
훈장을 가슴에 달고 다니는 것이, 그 어떤 액세서리보다도 더 자랑스러운 것이 될 만큼 크게 유행이
되었던 것이다.

2.

우리의 인생이라는 것은 끊임없는 ‘교환’의 과정이다. 우리의 생명은 주어진 시간의
합계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생명의 일부인 시간이 지나갈 때, 우리는 그 시간을 주는 대신 다른 무엇을 얻게 된다. 그것이 돈이 되었든지, 학문이 되었든지, 사랑이 되었든지 우리의 인생과 시간은 그 무엇과 계속 교환되고
있는 것이다. 프로이센의 여인들이 자신들의 금을 철과 ‘교환’하고서 기뻐했던 것은 그 철에는 의미가 있었기 때문이다. 세상의 가치 기준으로 보면 철은 금에 비해서 훨씬 가치가 덜 한 것이다.  하지만 그 여인들이 받은 철은 애국심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가미되었기 때문에 금보다도 더 귀한 대접을 받을 수 있었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인생이 가장 잘 활용되는 길은, 이 인생이 의미 있는 것과 교환되는 것이다. 신약성경의 많은 부분을 썼던 사도 바울은 마게도니아의 수도였던 데살로니가 도시에 있는 성도들을 향해서 “너희는 우리의 영광이요 기쁨이니라”고 고백했다. 이처럼 바울은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와 모든 재능이 사람을 키우는 데 사용되는 것이, 가장 의미 있고, 자랑스럽고, 영광스럽다는 고백 했던 것이다.

3.

이렇게 사람을 얻는 것을 평생 목표로 삶았던 바울은 사람을 대할 때 스스로에게 적용하는 특별한 원칙이 있었는데, 그것은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을 기쁘게 하려고 할 때, 스스로 간사해지고, 아첨하는 말을 하게 되며, 탐심의 탈을 쓰게 되기 때문이라고 바울은 설명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바울의 가르침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사람들 앞에서 당당한 삶은 두 가지를 전제로 해야 한다고 말한다. 첫째는 자신의 권위를 주장하지 않는 삶이다. 바울은 전혀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않았지만, 대신 자신의 권리와 권위를 주장하지도 않았다. 복음(Good News)의 전파를 위해서, 사람을 기쁘게 하려 하지 않음과 동시에 자신의 사도로서의 권리도 포기했던 것이다.  둘째는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랑이 없이, 또 사람에 관한 진정한 관심이 없이 “나는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기쁘게 한다”라고 말할 때,그 사람의 말과 행동은 다른 사람을 무시하는 교만이나
무례한 자신감의 표현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렇게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신앙의 양심을 지키려는 행동은 나의 권리의 ‘포기’와 사람을 향한 조건 없는 ‘사랑’이 조화를 이룰 때, 비로서 의미 있는 열매와‘교환’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내 삶에 열매가 맺히는 비밀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