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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사막을 통과하는 방법

글쓴이 : wokang 날짜 : 2012-07-23 (월) 09:35 조회 : 1057
물이 사막을 통과하는 방법

    1.

프랑스의 대 문호 빅토리 위고는 인생을 이렇게 표현했다.“오늘의 문제는 싸우는 것이요, 내일의 문제는 이기는 것이며, 모든 날의 문제는 죽는 것이다.” 모든 인생은 한계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투쟁’과 결국 맞게 되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 이 두 가지 테마를 벗어날 수 없다는 말이다. 확장과 발전을 본능적으로 이어가는 인간은 세 가지 종류의 투쟁 가운에 살아간다. 첫째로, 인간은 자연과 싸우고, 둘째로, 인간은 다른 인간과 싸우며, 마지막으로 모든 인간은 자기자신과 싸운다. 이중 우리는 홍수나 지진 등 자연재해와 다른 인간들과 싸우는 인류의 전쟁은 피해가면서 살 수도 있지만, 그 누구도 자기 자신과의 싸움은 피할 수가 없을 것이다.

 

2.

1989년 당시 소련의 고르바초프 당서기가 미국에 왔을 때, 그는 혁명의 위대함을 이야기하며, 18세기 이후 세상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사상가로 장 자크 루소와 칼 막스를 언급한 일이 있다. 루소의 인간평등사상과 사회 계약론의 영향으로 프랑스 국민은 왕을 없애고자 1789년에 프랑스 혁명을 일으켰다. 그리고 그 혁명이 유럽의 주변국가로 수출이 되면서 유럽에서는 무려 400만명이라는 사람이 죽었던 것이다.
칼 막스 또한 공산주의의 시초가 되는 1917년 러시아 혁명의 뿌리가 되는 사상을 공급한 사람이다. 

루소나 막스의 사상은 인간존엄을 옹호하기 위해 사회의 구조적 악에 대한 투쟁을 지도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세상을 구원하고자 했던 그들의 사생활은 본인들의 사상과는 거리가 먼 것이였다. 루소는 귀부인들과 각종 염문을 뿌리면서, 동시에 그가 거처하던 집의 하녀와 관계를 맺어 무려 다섯 명의 사생아를 낳았다. 그리고 아이들은 모두 고아원으로 보내졌다. 그런 그가 교육에 관한 소설인 “에밀”을 썼고, 또 그 책이 현대 교육학에 심오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칼 막스 또한 억압받는 계층과 여성의 해방을 설파하면서, 정작 본인은 남몰래 하녀를 임신시킨 사람이였다.

 

3.

이처럼 우리 인간은 세상을 변화시킬 사상은 거침없이 뿜어내면서도 자신과의 싸움에서는 너무나 무기력하게 넘어지곤 한다. 이것은 어느 특정인만이 비난받을 사항이라기 보다는,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우리 모두가 탄생과 동시에 부여받는 인간의 한계요, 인간 본성의 짐이라고 할만하다. 이처럼 부딪칠 수 밖에 없는 한계상황을 우리는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자기 한계사항을 극복하고자 하는 인간은 통과해야 할 사막 앞에 선 물과 같은 존재이다. 물은 사막을 빨리 통과하고자 있는 힘을 다해 힘껏 돌진하겠지만, 물은 사막과 마주치는 순간 소리없이 무한정으로 사막속으로 빨려 들어갈 뿐이다. 자신의 본질로는 통과할 수 없는 것이다. 그때 어떤 사람은 이런 음성을 듣는다. “네 자신을 증발시켜 바람에 몸을 맡겨라. 바람은 사막 저편에서 너를 비로 뿌려줄 것이다.”

비약적 변신만이 통과할 수 있는 방법이다. 물이 자신의 현재 모습을 포기하고, 수증기로 변했듯이, ‘믿음의 비약’을 통해서 나를 벗어난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수증기로 변한 물이 바람에 실려 목적지로 갔듯이, 우리 또한 ‘성령의 바람’에 밀려서 고난의 사막을 통과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기독교가 말하는 자기한계를 극복하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