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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공약수

글쓴이 : wokang 날짜 : 2012-07-23 (월) 09:26 조회 : 1032
가치 공약수

 

2012년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지금 전 세계는‘2012년 지구 종말론’으로 들썩이고 있다. 미래 학자인 그렉 브레이든이 책을 써서 이 예언을 대중화 시킨 후, 영화 〈2012년>이 히트하면서 이제 이 종말론은 위험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자고로 사람들은 미래를 예측하고 싶어한다. 왜냐하면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힘을 갖는 것이고, 돈을 얻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대학에서 거창하게 공부하는 경제학이나 정치학, 통계학, 사회학 같은 학문들의 핵심가치도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다.

그런데 인생을 살다보면 예측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가치라는 것을 알게된다. 왜냐하면 우리가 아무리 미래를 예측한다고 할지라도, 그 예측은 해석과 대처방안을 필요로 하고, 그 해석과 대처의 방식은 결국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이다. 가치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고,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세계에 있는 것이다. 바다에 떠있는 배는 눈에 보이는 배의 크기나 외형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물 밑에 있는 프로펠러에 의해 움직인다. 마찬가지로 사람을 움직이는 것도 그 사람의 내면세계에 있는 가치다. 이 가치가 부실하면 그 인생은 불행을 자초하는 것이다.

이 세상에는 수많은 가치가 있지만 어떤 가치는 분명 다른 가치보다도 훨씬 바르고 중요하다. 그래서 우리가 본받을 만한 성인들은 이 세상의 가치들을 분별하면서 살아가라고 권유한다. 그럼 수많은 가치관이 뒤엉켜 각축하고 있는 이 세상에서 우리들은 어떤 기준을 가지고 나의 가치관을 세워야 할까? 이 질문에 대해 감리교의 창시자인 요한 웨슬리는 다음과 같은 훌륭한 지침을 주었다. “나는 어떤 것의 가치를 측정할 때, 그것이 가지고 있는 영원성을
기준으로 측정한다”즉, 가장 뛰어난 가치는 영원성을 들어내는 가치라는 말이다. 그럼 우리가 붙잡아야 할 영원한 가치가 있는 것들은 무엇일까?

무엇보다도 가치가 있는 것은 사람의 영혼이다. 이것이 기독교를 비롯한 대부분의 종교가 공통적으로 고백하는 바이다. 이와 아울러 영원한 가치가 있는 것은 하나님이다. 왜냐하면 절대자 하나님은 처음이며 마지막이기 때문이다. 믿을수록 더 선명히 드러나는 장엄한 하나님의 현존 앞에서 인간은 비로소 자신을 완전히 드리고 싶은 욕구를 체험하게 되는 것이다. 사람과 하나님은 인류의 가치 공약수다. 그래서 브래타니카 백과사전은 인류의 학문 업적을 정리할 때 이 두 부분에 가장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우리는 이 두 요소를 바탕으로 우리의 가치를 세워볼만 하다. 특히 지도자는 더더욱 그렇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바른 가치를 지닌 따를 만한 권위를 원하기 때문이다. 권위 중에서 최고의 권위는 희생적 권위이다. 하지만 희생은 사욕을 훨씬 뛰어넘는 가치를 확신할 때 가능한 것이다. 기독교의 큰 획을 그었던 325년 니케아 종교회의에는 약 3백 명 정도의 기독지도자들이 모였다. 그런데 참석했던 많은 사람들은 한 쪽 눈이 뽑힌 사람, 양손이 잘려 버린 사람 등 치명적인 육체적 결함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왜냐하면 박해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믿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이런 상태가 되었던 것이다. 바로 이런 희생의 값을 치렀던 사람들이 모여서 문제를 결정했을 때, 그 결정은 권위가 있었다. 이들은 신학적 권위를 가지기 전에, 희생의 권위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오늘날은 사회와 교회에서 희생적 권위를 찾기 힘든 시대이다. 그래서 민중은 요동하는 것이다. 하지만 희생은 모든 사람을 위한 단어이다. 그래서 우리는 누구를 탓하기에 앞서 나의 가치관은 희생을 도출해 낼만 한 바탕 위에 서있는지 성찰해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