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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이야기

≪여섯 사람이 없는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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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뉴욕감리교회 작성일23-07-28 01:13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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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od Morning 뉴감!』 ****                        

(2023년 6월 30일)




“사마리아 여자 한 사람이 물을 길으러 왔으매 예수께서 물을 좀 달라 하시니” (요 4:7)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한 사람이 정상적인 정서를 유지하려면 맘 놓고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이 최소한 6명은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마리아 여인에게는 이런 여섯 명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햇볕이 뜨거운 정오에 홀로 물을 길으러 우물가로 왔던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이와 같은 현대판 사마리아 여인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부끄러운 과거를 숨기고

활동은 많이 하지만 정말로 마음을 터놓고 말할 수 있는 6사람이 없어서 이 사람에게 실망하고, 저 사람에게 실망하는 사람...  일대일의 인간 관계로만 채워질 수 있는 정서적 공간이 채워지지 않으니, 많은 사람들이 인정해 주는 자리에 서려는 사람...



그런데 놀라운 것은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여인을 찾아오셨다는 것입니다.  잘난 니고데모는 스스로 자기 발로 예수님을 찾아왔는데, 못난 사마리아 여인에게는 예수님이 직접 찾아 가셨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기독교의 아이러니인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연약하고, 우리가 밑바닥에 있을 때 찾아오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이사야 61장에서 메시야는 상한 자, 갇힌 자, 포로된 자, 슬픔을 안고 눈물을 흘리는 자들을 위해 이 땅에 올 것이라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처지는 어떤 것입니까?  여러분이 안정된 상태에 있습니까?  그러면 니고데모처럼 예수님을 찾아 가십시오.  아니면 여러분이 기도조차 하기 힘들 정도로 어려운 상황 가운데 있습니까?  그러면 곧 찾아오실 예수님을 기대하시면서 조금만 더 참으시기 바랍니다.

 


**** 우리의 기도 ****

제가 찾아갈 때는 만나주시고, 제가 어려울 때는 찾아오시는 주님!  제 삶이 사마리아 여인처럼 곤비할지라도, 찾아오시는 주님을 기대하며 오늘도 힘찬 발걸음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