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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이야기
≪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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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뉴욕감리교회 작성일23-07-28 01:12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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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od Morning 뉴감!』 ****
(2023년 6월 27일)
“요한이 대답하여 이르되 만일 하늘에서 주신 바 아니면 사람이 아무 것도 받을 수 없느니라” (요 3:27)
이 말씀의 뜻은 누구든지 하나님이 주신 만큼 일할 수 있고, 하나님이 높이신 만큼만 높아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세례 요한은 자신이 누구이며, 무엇을 위해 하나님의 보냄을 받았는지를 정확히 알고 있었을 뿐 아니라, 자기 ‘분수'를 넘는 일에는 관심조차 갖지 않았습니다.
여러분, 분수가 무엇입니까? 로마서 12:3에 따르면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않고, 자신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생각하는 것"이 바로 분수입니다. 그 당시 세례 요한은 마음을 조금만 잘못 먹으면 자신을 메시아로 착각하거나 주장할 수 있는 처지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누가 어떤 말로 흔들어도 하나님이 서 있으라고 명령하신 그 자리에서 그는 한치도 움직이기를 원치 않았습니다. 그 자리가 낮으냐 높으냐, 인기가 있느냐 없느냐는 그에게 일고의 가치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세례 요한의 최대 장점 중에 하나는 이렇게 스스로 분수를 알고 또 그 분수를 끝까지 지켰다는 것입니다. 외모가 똑 같은 사람이 하나도 없듯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능력이나 역할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누구든지 받은 것만큼 일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기의 분수가 무엇인가를 아는 것이 말로 지혜 중에 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지혜가 있는 사람은 자기 몸에 맞지 않는 옷을 탐내지 않습니다.
**** 우리의 기도 ****
주님, 하늘에서 저에게 주신 것 외에는 부러워하지도 말게 하시고, 탐내지도 말게 하소서. 자족하고 분수를 지키는 삶 가운데서 주님만을 바라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