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13건, 최근 0 건

정치를 움직이는 기독 리더들: 그 용기와 그 깊이

글쓴이 : wokang 날짜 : 2012-07-23 (월) 09:14 조회 : 930
정치를 움직이는 기독 리더들: 그 용기와 그 깊이

 

 

지금은 조금 변했지만 내가 대학에 다닐때만 하더라도 시사잡지 TIME의 표지모델은 항상 인물이였다. 왜냐하면 하루 하루의 뉴스 즉 역사는 조직이나 기계가 아닌 사람이 만들어간다는 TIME 편집진의 철학 때문이였다.  사회변혁이론에 따르면 크든 작든 의미있는 사회변혁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필요하다고 한다.  즉, political opportunities(정치적 기회), organizational readiness(이미 갖추어진 조직), cognitive liberation(이념적 동조) 이다.  하늘이 내린 기회가 있을때, 평소에 잘 정비된 조직이 있고, 변화의 필요성을 대중에게 알릴 수 있는 의사소통 능력이 있으면 변혁은 성공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 반드시 추가되어야 할 것이 리더십이다.  왜냐하면 현상을 해석하고, 도전적 과업을 초월적인 하나의 숭고한 꿈으로 승화시켜 실제로 사람들을 움직이는 힘이 리더십이기 때문이다.  리더십은 변화의 핵인 것이다. 

그럼 리더십은 무엇으로 만들어지는가?  라브리 영성운동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쉐퍼(Francis A. Schaeffer)는 그의 생각을『A Christian Manifesto』라는 책으로 요약했는데, 이 책은 현대 미국의 정치적 방향을 틀어놓는 엄청난 위력의 책이 되었다. 이 책에서 쉐퍼는 기독인의 의무는 성경적 가치관에 따라서 이 사회와 문화를 변혁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영적인 분야에서만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이 아니라 사회와 문화적인 영역도 지배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쉐퍼는 미국 근본주의자들의 지도자이며, 미국 최대의 침례교회 목사였던 제리 파웰의 영적 스승이 되었고, 당시 미국최대의 장로교회를 이끌면서 전도폭발로 유명한 D. James Kennedy 목사와 휴스턴의 유능한 목사 Charles Stanley 그리고 베스트셀러 『Left Behind』를 쓴 Time LaHaye 등이 함께 쉐퍼의 의견에 동조하게 된다. 그리고 1979년에 쉐퍼의 견해에 기초해서 기독교 정치운동 단체인 Moral Majority가 만들어진다. 이후 이 단체는 미국 최대의 기독교 케이블방송CBN의 설립자겸 운영자인 Pat Robertson이 이끄는 Christian Coalition 으로 발전하면서 오늘날까지 미국정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들이 미국정치에 미친 영향은 실로 대단한 것이다.  그들은 무명의 영화배우 출신 레이건을 대통령으로 당선시키고, 오랫동안 약세였던 공화당이 상하원의 다수당이 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미국 의회의 주요 이슈를 군사, 외교, 경제문제에서 낙태, 동성연애, 가정 문제 등 사회적 이슈로 바꾸었다.  부시 대통령은 2004년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를 한 백인 복음주의자들중 무려 78%의 지지를 얻었다.  이 현상의 배후에 Christian Coalition이 있었음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쉐퍼나 파웰 그리고 케네디 목사는 자신의 신학과 견해를 상황 속에서 재평가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그리고 마음의 확증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용기가 있었다.  또한 그들은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 균형감각, 그리고 미래를 여는 적극성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이들은 회중으로부터 그들의 ‘양심’과 ‘믿음’을 지지받았음이 확연히 들어난다.  그들은 사역의 동기가 명백했고, 회중은 이 동기를 신뢰했다.  한마디로 말해서 사역에 앞서서 사람의 됨됨이가 회중을 압도했던 것이다. 

분별력과 용기 그리고 신뢰를 확보한 사람은 리더이다.  하지만, 이러한 리더들 중에서도 위대한 영적 리더들은 하나님을 향한 집중의 비결을 터득한 사람들이다.  결국 믿음이란 하나님 앞에서 정신세계의 순도를 재는 것이 아닌가?  우리의 영은 집중할 때 단순하게 투명해진다.  그리고 투명할 때 우리의 정신 무게는 이 세상을 이겨내는 거대한 산과 같은 것이 된다. 위대한 리더는 이런 무게로 출렁이는 세상을 붙잡는 닻과 같은 존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