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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을 보고자 하는 것이다

글쓴이 : wokang 날짜 : 2012-07-23 (월) 09:45 조회 : 1068
‘다름’을 보고자 하는 것이다

 

 

1.

무척 화려하지만 동시에 보기 드물게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미국의 37대 대통령 닉슨이 쓴 『Leaders』 라는 책이 있다. 처칠, 드골, 아데나워, 요시다, 주은래, 후르쉬초프 등 그야말로 20세기를 주름잡았던 초슈퍼급 지도자들을 만나서, 같이 일하면서 느끼고 배웠던 것들을
설명하고 있는 흥미진진한 책이다. 이 책에는 많은 인상 깊은 장면과 구절들이 나오는데, 그 중에서도 특별히 눈에 띄는 한 구절을 소개하자면 맨 서두에 나오는 “They
made a difference.”(그들은 달랐다) 라는 말이다. 거인과 같은 지도자들을 통틀어 한 마디로 요약할 때, 이보다 더 좋은 표현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그들은 달랐다!” 다른 사람들과는 달랐기 때문에 리더가 될 수 있었다는 말이다.

 

2.

생각해보면 이 세상의 상황과 환경을 바꾸는 모든 에너지는 다름 아닌 ‘다름’에서 나온다. 에너지의 흐름은 다름이라는‘차이’가 있을 때 발생하는 것이다. 위치의 높고 낮음의
차이가 있을 때 물이 떨어지면서 에너지가 생기고, 속도의 차이가 있어야 상대적으로 물체의 이동이
발생한다. 또한 온도의 차이가 있어야 열이 더운 곳에서 찬 곳으로 흐르면서 바람을 일으키고 생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영적인세계도 마찬가지다. 영적 공동체는 다른 마음을 가지고 다른 시야로 세상과 하나님을 바라보는 사람으로 인해서 변화가 일어난다. 지혜의 화신 솔로몬이 지은 전도서는 이렇게 말한다. “해 아래 새 것이 없나니 이제 있는 것이
옛적에 있었고, 장래에 있을 것도 옛적에 있었나니, 하나님은 이미 지난 것을 다시 찾으시느니라.” 영원한 진리는 이미 옛적부터 모두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옛적부터 있었던 것을 새로운
눈으로 해석하고, 더 깊은 진지함으로 받아들이면서, 성숙한 결단으로 생활 속에 적용하려고 할 때 바로 그때 ‘다름’이 생기는 것이다.

 

3.

다름을 갖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 우리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다. 행동의 근원은 내면의 생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르게 행동하고 싶은 사람은 먼저 그 자신의 내면세계가 그런 행동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을 만큼 잘 정리되어 있어야 한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우리의 마음을 다스릴 것인가?

성경이 보여주는 리더십의 모델로서 예수님과 모세 그리고 세례 요한의 삶을 비교해 보면 뚜렷하게 들어나는 공통점이 발견된다. 그것은 세 사람 모두 대중을 상대로
사역을 했지만 한편으로는 대중을 피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세 사람은 모두 무리들과 함께 있어야 했지만, 능력의 근원과 함께 하기 위해서 가끔씩
무리로부터 빠져 나왔던 것이다. 이처럼 다른 사람과는 다른 사람, 다른 신앙인과는 다른 신앙인이 되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은 세상에서 머물되 시시로 세상을 빠져 나오는 것이다. 왜냐하면 세상을 이기고 나아가서 세상을 이끌기 위해서는 하늘로부터 오는 힘을 얻는 ‘영적 광야’의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사람은 세상 속에 있지만 시시로 세상을 벗어나는 사람이고, 이 사람은 땅에 있지만 시시로 하늘을 보는 사람이다. 그리고 이 사람은 문화 속에
있지만 문화를 초월한 사람이고, 이 사람은 시대 속에 있지만 시대정신을 초월한 ‘영원한 정신’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다. 종교 지도자들의 세상 속에 빠짐이 주요 뉴스가
되고 있는 오늘날, 세상은 세상에서 들을 수 없는 메시지, 세상에서 볼 수 없는 권세를 보고자 하는 것이다.